3_물리치료 Healing is Voltage

어느 패션 모델의 엄지발가락 통증 치료

왼손오른손겸손 2024. 12. 23. 17:07

패션 모델인 30세 여성 환자가 오른쪽 엄지발가락의 저림으로 우측 다리를 절면서 치료실에 들어왔다. 5년 전 관절경 수술을 받은 그녀는 반달연골이 다시 파열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 수술했던 병원을 찾아가 보았다고 한다.

담당 의사선생님은 MRI검사를 해보더니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둘 다 있다며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리를 조금 절기는 하지만 통증이 극심한 것도 아니고 2주 밖에 안됐는데 수술을 꼭 해야 하는지, 좀 더 지켜볼 수는 없는지 여쭈니, 그 동안 환자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 이번에 나타난 것뿐이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신경이 점차 손상돼 영구적인 마비의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1 주일 뒤에 핀을 2개 박는 수술 예약을 잡아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릎관절 전문 다른 병원 정형외과 선생님을 찾아가니 관절이 많이 닳아 이것 때문에 허리가 안 좋아지고 발가락까지 저린 것일 수 있으니 허리보다는 무릎을 먼저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진료를 받은 그 자리에서 수술 예약을 잡으려고 하다가 한 달 동안 재활치료를 해야 하며, 직장생활은 곤란하다는 말을 듣고 집에 가서 생각해 보고 방학을 한 후에 수술을 받겠다고 병원을 나왔다고 합니다.

양쪽 병원에서 허리와 무릎이 각각 둘 다 심각하다고 하니 머리가 복잡하고 심란하다고 합니다.

주호소

환자는 주로 오른쪽 엄지발가락의 저림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종아리가 땡땡하게 땅기면서 아프고 미약하게나마 정강이 외측과 발등 또한 시리다고 한다. 오른쪽 넙다리 뒤쪽에서 타고 내려오는 느낌이 다소 있다하여 자세히 물으니 확실치가 않다고 애매하게 한발 물러서며 통증 호소를 하였습니다.

치료 방향

주 증상에 가려져 심하지는 않았지만 오른쪽 허리와 무릎의 통증 또한 병합되어 있었으며, 오른쪽 넙다리네갈래근이 미약하게나마 위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큰허리근(psoas major)과 오른쪽 뒤넙다리두갈래근(biceps femoris)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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