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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계몽사상의 열매 .... 타당성 구조 Plausibility Structure

 

위 그림은 뉴비긴이 사용한 '타당성 구조'라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타당성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설득력있는 그림은 아니지만 최대한 이해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그림 설명

모두 어둠을 밝히는 조명 도구입니다.

그림A에서, 매우 짜임새 있게 조직화된 호롱불이 불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니다.
기름이 그릇에 잘 들어 있으며, 심지와 불을 보호하는 바람막이도 있습니다.
기름이 계속하여 공급되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름 공급의 원천을  참된 이야기인 '성경'으로 보았습니다.

그림B에서, 촛불의 열기로 인해, 자신의 형체가 없어지는 사람을 표현하였습니다.
자신을 뽑아내어 결국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실하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A는 자신의 모습을 상실하지 않은 채로 자신의 본질 자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림A는 참된 이야기인 성경 기반의 복음으로 빛을 발하여, 어둠(다른 문화)을 물리치는 것을 의미하고
그림B는  그림A와 어둠을 뚫고 빛을 발한다는 의미에서 비슷합니다. 그러나 어둠의 실체(다른 문화)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다른 문화에 동화되어 어둠이 자신을 덮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타당성 구조란?

정의 및 특징 (교회의 소명, 289쪽~ ; 320쪽~)

1. 인간이 문화를 형성하고 건설하는 과정 

여기서 문화는 세상에 대한 인간의 가장 깊은 믿음을 표현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제도와 관습에 거주할 때, 
그들은 다양한 문화적 산물들에 박혀 있는 삶의 방식과 믿음으로 사회화된다.

교회는 이 사회화 과정에서 예외가 아니다.
교회도 문화적 이야기와 삶의 방식에 거주한다.

교회가 문화적 제도, 관습, 실천에 거주할 때,
그것들 안에 박혀 있는 믿음은 타당성 있게 된다.

교회는 이런 문화적 이야기에 거주하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또한 교회는 성경에서 말해진 다른 양립할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다.
그들이 복음을 붙들 때,
그들은 문화에서 자신들을 뽑아내지 않고 다만 그것을 자신들이 아는 문화적 형태로 구현하고 표현한다.

2. 의식하지 못한 재앙같은 이원론/인본주의/합리주의/이성주의

기독교가 계몽주의 이후 문화의 평화로운 공존은...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이제는 교회가 우리의 "현대" 문화에 대한 진정으로 선교적인 접근을 위한 관점을 회복하기 어렵다.
교회는 너무나 오랫동안 묵인되고
심지어 특권을 부여받은 소수로 살면서,
실재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에 의해
공적 삶이 지배되는 문화에서 사적 영역으로 강등되는 것을 받아들였고,
따라서, 그 시각에 대한 그리고 그러므로 전체로서의 "현대 서구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다룰 힘을 거의 상실했다.
(교회의 소명, 320-321쪽)

3. 서구 문화를 괴롭히는 계몽사상의 열매인 사실-가치 이분법

계몽사상은 전 유럽에 퍼졌으며, 이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사상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태동하였으며, 모든 인간에게 자유와 평등이 주어졌다.

그러나 인류는 재앙같이 다가온 《사실-가치의 분리》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즉 믿는 것(가치)과 아는 일(사실)에 하나가 되게 하지 못했습니다.

4.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함

사도 바울이 은퇴한 이후에 저술한 에베소서 4장에서 지적한 말씀을 통해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과학적/합리적 지식을 추구하였지만, 종교적/인격적 지식과는 분리하여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습니다.
사실(과학적 지식)과 가치(종교적 지식)는 통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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