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_유배자의 영성

[◆내 안의 가짜 신] 부당해고 ; 툴툴 터는 것 vs.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

1. 부당 해고를 당한 후에 반응 두 가지

반응 1) 상사를 용서하고 툴툴 털어낸 뒤 아주 잘 지내기

감정이나 의지에 호소를 하면서 강한 정신력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 혹은 직장에서 자신을 증명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에 실패를 하였지만 저주받은 기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응 2) 거기서 해어나지 못한 채 원한과 냉소를 품으면서 지내기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데이비드 브룩스의 전작 <보보스>과 함께 거기서 언급한 내용을 짧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보보스'부르조아' + '보헤미안' 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새로운 주도세력' 으로 부상한 신흥 엘리트를 의미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은 세계 중심이며, 미국의 중산층이 세계를 주도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신념에 가득차서 주장하고 있다. 마치 미국은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미국은 축복과 사명을 받은 나라, 저자의 표현대로 천국의 마법은 풍요롭고 기회와 동기를 부여받고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나라, 이러한 천국 정신이 미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이데롤로기다라고 말한다.  또한 '유년기의 전문화'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터 부모와 학교가 동맹해서 만능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숨막히는 경쟁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인1: 고도의 성취를 강조 : 높은 연봉

이처럼 무작정 고도의 성취를 강조하다 보니 젊은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금융, 컨설팅, 기업법, 특수 의료 등의 분야로 지나치게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 분야가 연봉도 높고 성공의 기운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했습니다. 나의 능력과 재능, 의미와 목적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런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 이제는 후회를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로 말미암아 나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일을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원인2: 문화 전체가 우리에게 이 가짜 신을 받아들이라고 잔뜩 부추기고 있음. 

펜데믹 코로나-19의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직종을 선택하는 기준이 근본적으로 재고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플랫폼에서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가 일의 소명과 의미를 찾아 하나님이 원하는 다음 세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원인3: 핵심 집단에 들고 싶은 마음

성공의 큰 동기적 욕구 중 하나는 '핵심 집단'에 들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이 갈망에 지배당하는 한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외부인이 되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는 한 당신은 외부인으로 남을 것이다" 라는 C.S 루이스의 평론은 무슨 뜻인가? 성공과 부와 권력이 있으면 의당 완벽한 내부인이 되어 아무리 배타적인 친목회와 핵심 집단에라도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소외와 정서적 갈망을 성공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 존재감과 의미가 외부에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사망의 권세에서 이끌어 냄,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짐, 자녀 삼음, 영생을 받음, 성도들의 유산을 받음, 하나님의 친구가 됨 등 )은 아무런 의미가 없거나 혹은 필요할 때 요청하면 도움을 주는 자판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들은 성공하면 문이 열려 클럽과 사교 모임에도 들어가고, 영향력있는 마당발과 연줄도 맺을 수 있다고 믿는다. 마침내 정말 중요한 모든 이에게 자신일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