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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_ _가 고생할텐데.... 어찌해야 하나 ...

고령화와 노인 가구 수의 증가로 ‘노인 간병, 돌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이 모든 것을 떠안기에는 너무나도 큰 고통이다.

정부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요양병원의 간병인 양성’, ‘요양원과 재가방문 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 활동' 등을 통해 가족을 대신해 어르신들을 돌보도록 하겠다고 하고 있다.

1. 내가 아프면 아내가 고생할텐데...

《고령화로 인한 노인 간병 및 돌봄》 이라는 국가적 과제는 역시 나 개인의 과제이기도 하다.
노인 간병이 얼마나 힘들까에 대한 설문조사 및 보고서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보호자는 간병으로 말미암아 다음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오래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모시면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병 간호를 하면서 알게된 것이다

1)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2)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주로 엄마가 아버지를 병간호 하였다. 옆에서 함께 병간호를 하였던 나는 탈출구가 있었지만 엄마에게는 전혀 없었다.

엄마가 가장 힘들어 한 것은 다음 세 가지 이다

1) 아버지를 집에 두고 외출하는 것
2) 아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
3) 아버지가 혼자서 식사를 못하는 것

사회적 복지 구호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우리 나라에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유교적 문화 속에서 "부양가족"이라는 의식 속에서 개인 혹은 가족이 모든 멍애를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이 없는 가정의 경우는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을 수가 없기때문에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제대로 된 돌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 《존엄한 노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1. 적게 가지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죽음은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결말이다.
죽음과 죽음 이후의 심판은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마지막 모습이다.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전도서 3:22). 그렇다. 일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몫'이며 거기서 얻는 만족이아야말로 흡족한 삶의 필수 요건이다.

하지만 온간 불리한 조건 속에서 어떻게 그런 충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해답은 전도서 3장 13절에 있다.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선물을 지켜 나갈 것인가?

"우매자는 팔짝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전도서 4:5-6)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다는 것은 일(노동,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생계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우매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두 손에 가득하고"의 뜻은 많은 부를 모았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수고한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지혜롭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지혜의 말을 알지 못했다.  
돈이 필요한 것이지만 한 손에만 가득하고 마음이 편한 것이 더 좋다고 알려주고 있다.
 
《돈과 마음과 육체의 건강》이 모두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전도서의 저자는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돈과 건강 모두를 지킬 수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건강을 지킬 수가 없다면, 돈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돈으로 건강을 지킬 수가 없을 때에는 돈으로 사람을 고용하여 돌봄을 받는 것이다. 
"건강이 먼저이지마, 건강을 지킬 수 없다면, 결국 돈이 먼저다" .... 라는 결론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결론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으며 틀린 것이다.

2. 한 줌의 평안을 선택하는 것

문자 그대로 우리들에게는 다음 세 가지의 길이 있다.

1) '바람을 잡는' 수고 끝에 얻은 '두 줌의 부'가 있고
2)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어리석은 이들의 게으름이 빚어낸 '빈 손'이 있으며
3) '한 줌의 부와 평안'

당신은 몇 번을 선택하시고 싶은가요?
저는 3)번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1)번을 선택하였지만, 지금은 그것이 틀린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세상을 사는 동안 일에서 얻는 만족은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임을 인정하면서 섬세한 균형을 통해 그 은혜를 추구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합니다.

한 줌의 평안을 선택하는 것은 일을 하고 그 일 속에서 만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와 자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일(노동)은 선물인 것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일(직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일을 통해서 출세하고 이름을 낼 심산으로 수고를 거듭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며
일을 통해 이웃을 섬기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주여~
제가 맡은 일의 의미를 더욱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게 하소서
살면서 균형을 잡으며 살게 하소서
돈과 권력을 우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우상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도 알게 하소서

주여~
돈을 적게 버는 한이 있더라도('적게 가지고 편안한 것')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여~
평온의 궁극적인 근원은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하소서
십자가에게 인류의 짐을 대신 지셨으므로
참다운 안식을 주실 수 있는 분은 그리스도뿐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떠나서 하는 모든 것들은 수고를 거듭하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을 떠나서 하는 모든 것은 이웃 섬김이 아니라 자기 섬김이며
예수님을 떠하는 하는 모든 것은 출세하고 이름을 낼 심산으로 수고하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주여~
제가 성공의 쳇바퀴를 따라 무작정 달리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제가 돈을 버는 것에 매몰되어 헛수고에 빠지지 않도록 하소서
제가 노동의 참뜻을 깨닫게 인도하소서
제가 일의 속성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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