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울합니다. 최근에는 더욱 우울합니다
최근 1년 동안 하나님이 저에게 행하신 일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직장을 새롭게 구하기 위해 집에서 쉬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약 300 여곳에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면접을 보았지만 이 곳에서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지를 알 수 없었고 또한 하나님의 인도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입사 조건이 충분히 되지만 입사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좌절감도 느꼈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2022-12-18, 오직 은혜로 사는 삶)를 통해 분명하게 말씀하신 바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나의》 노력과 성실함으로...
저는 열거한 것(▶표시)에 대해서 《은혜에 의한 삶》 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것
▶ 원하는 직장에 입사한 것
▶ 직장에서 승진한 것
▶ 직장을 원할하게 옮기고 높은 연봉을 받는 것
▶ 원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금액의 투자를 받은 것
▶ 차별화된 사업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얻은 것
▶ 사업이 잘 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
▶ 사업이 도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업과 직장을 갖게 된 것
▶ 더 높은 연봉으로 살며, 생활이 좀 더 윤택하게 되는 것
▶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
▶ 일(노동)을 통해 기쁨을 얻는 것
▶ 나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
▶ 아내와 자녀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 등등
오직 내 노력과 성실함이 이루어 낸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저의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 용서해 주세요 ~
하지만 저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아마도 교만한 자의 모습이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은(베드로전서 5:5) 제가 교만한 자인 것을 아시면서도 은혜로 택하시어 남은 자(로마서11:5)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눈에는 제가 긍휼이 필요한 자라고 생각하시며, 저에게 은혜를 베푸셨으며, 제가 깨닫기를 기다리고 계신 듯 합니다. 그래야 저의 삶 속에 있었던 위에 열거된 결과물들이 이해가 됩니다.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로마서 11:6)인 말씀처럼, 저의 결과물은 저의 행위로 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이제야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님~ 내일 모레면 60세 입니다. 너무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주님의 오랜 기다림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합니다.
주여, 어리석은 저를 용서하시고 이제는 깨닫도록 긍휼을 베푸소서.
은혜가 나의 삶 속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그 은혜를 쏟지 않도록 마음 자세와 태도가 은혜 안에 거하도록 인도하소서.
주여, 하루하루, 매 순간을 인도하소서~
1) 연봉 맞춰드려요
위에 열거된 것들(▶표시)이 '저의 노력과 성실함' 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했습니다.
2021년 여름 부터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진정으로 과거의 모든 결과물들이 '나의 노력과 성실함' 이 이루어낸 나의 핵심역량이라면, 최근에 닥친 위기들(★표시)에 대해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하는 직장에 입사할 수 없는 것
★ 예전보다 높은 연봉을 받지 못하는 것
★ 사업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확신이 없는 것
★ 직장에서 원할하게 생활하지 못하는 것
★ 직장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
★ 직장의 리더와 문제가 생겨서 함께 생활할 수 없는 것 등등
이제 저의 마음 속에는 다음과 같은 표어가 있습니다.
2) 고민만 하면서 2년을 지냈어요
저에게 닥친 생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 처럼 행동했습니다.
더 열심히,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당당하게 생활하였습니다.
촛불에 녹아내리는 초처럼 내 마음 속은 촛농이 가늑하게 흘러서 이제는 흉칙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괜찮아~,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어!" 라고 나자신을 달래며 하루 하루를 활기차게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서서히 무너져 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또아리를 튼 뱀처럼 우울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듣는 음악도 우울한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바보처럼 살았군요(김도향)(음악듣기)
잔잔하며 차분한 찬송가와 기독음악을 듣게 되었고,
가사가 없으며 우울한 클래식(유키 쿠라모토)(음악듣기)을 듣게 되었습니다.
3) 내 능력이 아닐 수도 있구나
지금까지 나의 삶이 유지된 것은 내 능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12월에 드디어 현실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울감이 자리를 잡으려는 즈음에 성경을 읽으며 주야로 묵상을 하며 지냈습니다. 저는 주일설교를 통해서 저 자신을 또렷이 보게 되었습니다
2. 《너》 때문이 아니었다
지난 주 설교(2022-12-18, 은혜에 의한 삶, 여주봉목사) (설교듣기) 중에서
결혼식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간증 대목이 있었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너와 함께 한 것은 한 번도 너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나의 은혜였다
목사님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았습니다. 내 능력으로 과거 생활이 이루어 진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이 말씀이 깨달아진 순간, 저는 정신이 번쩍하고 들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앉아서 성경구절을 읽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교재(십자가복음2, 제3과 오직은혜로)를 펴서 모든 성경구절을 읽되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앞뒤를 모두 읽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울이 말씀하시는 "오직 은혜", 그리고 목사님이 설교하셨던 "오직 은혜" 가 머리가 아닌 마음 판에 새겨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체험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읽은 은혜에 관한 성경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재(십자가복음2, 제3과 오직은혜로)에 있습니다.
🎯 로마서 3:23-24 (구원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 에베소서 3:7-8 (소명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 고린도전서 3:10 (소명을 감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 고린도후서 1:12 (단순함과 하나님께 속한 진실함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 갈라디아서 2:20-21 (주를 섬기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믿음으로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 고린도전서 15:9-10 (나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 더 많이 수고하며 섬김과 봉사를 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
🎯 로마서 11:5-6 (택함을 받아 은혜로 행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셔서 구원을 주신 것, 잘못된 비전의 출처이었지만 사장이 되게 한 것, 즐겁게 오이코스 리더를 감당한 것, 즐겁게 생활하며 단순함과 하나님께 속한 진실함으로 살고 있는 것, 그리고 지금의 나 된 것 등 모든 생활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나의 노력과 수고함조차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3. 고민만 하지 말고
이제는 다음과 같은 은혜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싶습니다
교재(십자가복음2, 제3과 오직은혜로, 31쪽)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나열해 보십시오.
고민만 하지 말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를 부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필요한 은혜들을 같이 공부하는 반원들과 함께 나누고 기도를 부탁하십시오.
4. 올바른 자세로
하나님의 은혜가 저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에 협력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 은혜가 쏟아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위해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사업 아디디어를 언제 해야 할지도 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전의 출처에 대해서도 계시하신 것인지를 분별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서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하루하루 나의 인도에 맡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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