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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가정을 세우는 길] #7_부부관계에서 - 작은 여우를 잡자(1): 《아드레날린의 홍수》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아가 2:15)
Take us the foxes, the little foxes, that spoil the vines:
for our vines have tender grapes. (KJV 2:15)
결혼은 모든 것 가운데 존귀한 것이고 잠자리는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음행을 일삼는 자들(whoremongers)과 간음하는 자들(adulterers)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다.(히브리서 13:4)

 

부부 사이의 첫 사랑을 잊지 않아야 하며 그 첫사랑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의지적으로 선택하고,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당연한 얘기를 하네요 ~

 

나는 원가족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나의 원가족이 아내의 흉을 볼 때 나는 아내를 변호하지 않고 원가족과 한 편이 되어 아내와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내 부정적인 생각을 더욱 증폭시키는 원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아내는 기분 나빠 할 이유가 없어~!' 라고 마음 속으로 아내를 흉보면서 정당화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아내의 흉을 보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무엇인가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가족, 특히 엄마편에 서서 옹호를 하면 아내와의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가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비난을 하며 말다툼은 더욱 거세어졌습니다. 특히 추석 혹은 설 명절에 본가를 다녀온 경우에는 말다툼이 매우 격렬해 졌습니다.

 

아내의 불만은 매우 간단하며 반복적인 것이었다.

 "나는 밥하고 설거지 한 기억이 전부야 ~, 부엌에서 밥을 먹으라고 하시더라구 ~".

 

처음에 이 말이 거슬렸고 말다툼의 도화선이 점화가 된 것이다.

엄마와 가까이 지내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내 생각으로 인해 아내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그 희생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어리석지 않나요 ~.   저는 그랬어요.  아내의 이런 말은 내 귀에 다르게 들린다.

"나는 식모가 아니야.....당신의 원가족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 ~" 

 

설 또는 추석 같은 명절을 포함하여 본가를 방문하는 것은 부부싸움이 곧 발생함을 의미하였다.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싶었어요. 드디어 찾았어요.

 

나는 원가족 특히 엄마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편을 갈라 아내를 흉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전자는 건전하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아내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배우자로부터 기대하는 정서적인 지지를 남편이 주지 않기 때문인 것이지요.

#1_돌아서서 안아주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

나는 결혼관계에서 원가족을 특히 엄마와 큰형을 배제시켜야 했다.

아내가 느낀 감정과 상태를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 배신감 : "남편은 부엌에서 밥하고 설거지를 해줄 여자가 필요한데 ... 남편은 나를 속였네 ~"
  • 불만의 정당성 : 아내가 배신감을 느끼며 불만을 갖는 것은 부당하지 않고 정당하다
  • 원가족과 한 편이 되어 아내를 대립 : 원가족과 함께 아내의 흉을 보며 대립하는 것은 원가족과 유대관계를 쌓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함
  • 원가족이 아내의 흉을 볼 때 변호하지 않음 : 후욕은 어떤 형태이든 관계를 악화시키는 촉진제인 것을 몰랐음
  • 아내를 향한 정서적 지지 부족 : 아내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돌아서서 안아주고 사과를 했어야 옳다. 바로잡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그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지 못하였음. 

#2_아내와 남편은 무엇으로 사는가?

영적 분별력이 가려진 상태에서 나는 결혼을 유지할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맹인된 자가 다른 자를 인도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남편으로 행세를 하고 있었다. 부족한 남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정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계신 것은 나와 아내를 완전하게 하사 (히브리서 13:2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선한 일에 당신의 뜻을 행하게 하시기 위함이리라. 아마도 하나님은 당신의 눈 앞에서 매우 기쁜 것을 나와 아내 안에서 이루시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 결혼을 보호하셨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나와 아내가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거룩한 자녀가 되는 것 뿐이다. 이제는 알겠네 ~.

 

#3_작은 여우 한 마리 - 아드레날린의 홍수에 빠지지 말아야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  불행한 배우자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얼굴을 뵙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는 아내와 자주 말다툼을 하였어요. '끔찍'한 상태에 빠질 때 저의 모습은 아내를 향한 적개심이 매우 강해서 저의 딸과 아들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매우 불안해 하며 떨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은 너무 안스럽지만 제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성적인 사고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심리학자들이 '터널시각(tunnel vision)' 이라고 부르는 형태가 됩니다. 시야가 좁아지고 판단이 흐려지며 모든 것이 멈추는 것 같아요.

 

아드레날린을 포함한 강력한 호르몬 혼합물(흥분 신경전달물질)이 분출되어 맥박 증가, 혈압 상승, 땀의 분출 등 신체적인 스트레스 증가를 촉발합니다. 유머 감각은 멈추고, 주변을 보지 않으며,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멈추고, 아내의 감정과 자녀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로 멈추더라구요.

아드레날린의 홍수(flooding of adrenaline)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겠어요 ~ 

 

부부 싸움을 하는 동안 아드레날린의 홍수에 빠지면 상황을 진정시킬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심하게 동요하기 때문에 생각은 더 이상 명료해지지 못하며, 아내가 저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겠더라구요(어떤 경우에는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합니다).

 

흉포한 짐승으로 변한 나의 모습을 보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논쟁을 하는 동안 남편들은 아내들보다 아드레날린의 홍수 훨씬 더 자주 빠지는 듯 합니다.

 

남편들이여, 아드레날린의 홍수에 빠지는 것은 우리가 이것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원시 시대에 대한 연구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며 이해를 돕겠습니다.

남자는 수렵생활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도왔고 위험환 자연 환경에서 가족의 식사를 위해 멧돼지를 잡아야 했어요.  모닥불 앞에서 낮에 사냥의 실패를 반추하면서 내일의 사냥 계획을 위해 화살촉과 돌도끼를 정비합니다. 타오르는 모닥불의 흔들림이 수면제가 되어 잠을 청합니다. 

 

들짐승들의 위협과 장엄한 자연 앞에서 나약한 남자들의 신체적 생물학적 반응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더욱더 극적인 신체적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족의 먹거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원시시대 남자들의 모습입니다. 때로는 사냥에 성공을 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면 다행입니다. 만약 사냥에 실패하면, 맹수의 먹이가 되어 불행한 죽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남자의 역할입니다.

 

남자는 위협을 인지하면
싸우거나 도망가는 반응(fight or flight)
을 보인다

남자의 신체는 위협의 종류에 무관하게 반응 방식을 조절하지 않는 것 같아요~

또한 위협이 끝난 뒤에도 좀 더 오랫동안 각성 상태가 지속되는 것 같아요.

 

아드레날린의 홍수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 아드레날린의 홍수에 빠지면 아내와 맞서 싸우거나(즉, 공격하기), 대화를 거부(즉, 도망하기,- 저는 도망하는 것보다 '담 쌓기'를 함)합니다. 이런 두 가지 반응이 있었어요.

 

제가 아내에게 입닥쳐 ! 하고 한 경우, 저는 아드레날린의 홍수에 빠진 상태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논쟁을 이어 갔지만, 저는 담쌓기를 시작했고 반응을 거부합니다.  힘들면 추운 겨울에도 준비없이 밖으로 나갑니다(도망하기). 너무 추워서 견딜 수 없을 때, 어린 딸이 "아빠, 들어가 ~ 추워 ~" 라고 할 때 마지못해 집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

 

 

#4_영혼의 주파수(진동수)는 증폭 중

작은 여우는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작은 여우가 저를 성숙시켰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쉽게 화를 내고, 거칠게 반응을 하는 저는 낮은 주파수의 모습(결이 거친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홍수에 빠졌지만 나는 그곳에서 빠져나왔고, 이제는 아내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나의 성품은 성숙해지는 것 같습니다.(결이 고운 모습)

 

이제는 저도 변화되었고 성숙하는 과정 속에 있어요 ~ 너무 좋아요 .

살아가는 것이 힘드시죠 ~ 아마도 주파수가 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같은 주파수의 사람과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좋지만(주파수 동조현상 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다른 주파수의 사람은 주파수 간섭현상에 의해  힘들게 되는 것 같아요. 천국은 바로 주파수가 같은 사람이 모인 곳인 것 같아요.

 

주파수가 다른 사람 속에 내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나의 주파수를 높이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장소에서 주파수를 높이기 위해 허락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아내를 위해  항상 최고 좋은 것을 준비해 놓는 것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1)
Better is a dry morsel, and quitness therewith, than an house full of sacrifices with strife. (KJV)

 

 

오늘은 여기까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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