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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하나님은 기쁨을 통해 속삭이시고,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며, 고통을 통해 소리치신다" - C.S. 루이스

많은 이들이 고통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 나의 경우에, 역경이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기는 커녕 도리어 그분께 다가서게 했다

곧고하고 고단한 시간들이 '영적 자만' 이라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을 진지하게 탐색하도록 이끌었다. 고난은 "반역한 심령의 요새에 진리의 깃발을 꽂는다." 삶에 고난이 찾아들지 않는 한 아무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는 말은 과장된 말임에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고난이 닥치면 그제야 비로서 인간은 자신이 제 삶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본 적도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곤경은 그저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신아을 가진 이들을 이끌어 하나님의 실재와 사랑과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게 한다는 생각이 갈수록 깊어졌다. 고난의 풀무불을 거치는 과정이야말로 하나님을 추상적으로 아는 수준을 넘어 인격적인 만남으로 이끄는 주요한 통로다. C.S.루이스의 말처럼, "하나님은 기쁨을 통해 속삭이시고,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며, 고통을 통해 소리치신다" 

- 고통에 답하다, 16-17페이지, 팀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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