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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새끼발가락의 지혜

우리는 발가락입니다
땅을 딛고 있어요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
가끔 하늘을 보고 싶어요

나는 엄지발가락입니다 ~
제가 대장이죠
제가 힘이 제일 쎄요~

"저는 눈이 되고 싶어요,
꼭 눈이 되어야겠어요!
제게 눈이 되게 해주세요"
몇 번을 말씀드려도
안된다고 하시네요 ~

"나는 너를 발가락으로 만들었단다, 얘야 ^_^ "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하지만 눈이 돕지 않으면 넘어져요 ~
어떤 때는 더러운 흙탕물에 빠지기도 해요~
눈이 된다면 너무 좋겠어요

"주님, 그래도 전 눈이 되고 싶어요"
새끼발가락이 말했어요.

 

"그럼 눈이 되게 해주마,
대신 너는 오직 양말 속만 보게 될 텐데... 괜챦아 ?"

( 관계중심전도, 오스카탐슨, 273쪽을 참고하여 내러티브로 만들었어요)

 


재능과 은사에 대한 짧은 글입니다
느낌이 어떤가요? 발가락이 징그럽죠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우리의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으며 연결되고 결합되어 있잖아요.
눈의 도움을 받아 발이 먼 길을 갈 수 있고, 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으면 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 몸 각 지체의 분량대로 사랑 안에서 각자 역할을 하는 것은 몸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달란트, 재능)에 맞게 섬기고 있는가
아니면 연봉에 맞게 돈을 벌고 있을까?

* 추신: 돈을 버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일과 일터에 대해서 정리를 해요 ~

나는 나의 영적 은사가 있고, 그 은사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은 직장을 세우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야 한다는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성격상의 충돌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때로는 사람들이 역기능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속상한 마음으로 성격상 충돌이 일어날 것만 같고 어떤 경우에는 분하기까지 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그리고 상대방 안에 거하신다면 두 사람 사이에 성격상의 충돌이 있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충돌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자신들의 재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직장에서의 어느 부분에 걸맞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다시 말해 나는 상대방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달란트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용납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교회 혹은 직장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서 어느 부분을 담당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가정은 관계를 배우는 학교이며
교회는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사랑을 나타내는 법을 연습하는 곳이며
직장은 관계를 맺고 사랑하는 법을 매일매일 훈련하는 곳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사람들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나타내개 위해서는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 죄값을 치뤄야 할 때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기에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으로 죄값을 치루셨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상대방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사랑이다

아내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사랑을 보이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덧 나의 관계의 원에 들어오는 이들에게도 사랑을 보일 준비를 갖추게 되어 그들에게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 나의 모습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때 비로서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 에베소서 4장, 로마서 12장, 고린도전서 12장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은사에 대해 기록한 책이라고 하네요 내가 받은 은사와 상대방이 받은 은사는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공짜로 주셨다는 내용도 있어요 나중에 꼼꼼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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