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에 입원 중인 환자와 그리고 병문안을 오신 분과 함께 대화를 하며 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은 양쪽 팔 마비를 앓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갑자기 마비가 와서 두 팔의 근력이 없으며 일상 생활에서 주변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치료사로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치료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였습니다. 갑자기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하고 싶어서, 옆에 있는 다른 분과 함께 소리내어 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며칠 후 그 분은 퇴원을 하였고 지금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1_ '믿음이 없는 자여' 라고 빈정거리는 듯 합니다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어제 일어났던 사건처럼 기억이 생생합니다.
갑자기 이 사건이 생각나면서 저의 영적인 능력이 형편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치유 기도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기도를 듣고 있었던 악한 영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를 생각하니 자존심이 매우 상했습니다.
나의 치유 기도는 효과가 전혀 없었으며, 전혀 두려워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악한 영이 비명을 지르면서 나를 두려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도를 했다는 사실만이 나를 만족케 하였지만, 지금은 악한 영이 나의 기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자존심이 상합니다. 그리고 비웃으면서 '믿음이 없는 자여' 라고 빈정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그들을 공격하였을 때 오히려 비웃으며 반격을 하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실제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2_ 너는 누구냐 ?
사도행전 19장 13~16절에서, 악한 영이 하는 말이 마치 저에게 하는 듯 합니다.
"그 악한 영이 응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나?"
악한 영들은 바보가 아니며, 그들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그들은 내가 두려운 존재가 아니며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영적인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인간의 방법이나 기술로 그들을 제어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 날 나의 기도에 의해 그들이 반응을 하여 나를 공격한 경우, 나는 방어할 힘이 없었기에 당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떤 공격을 나에게 할 지 저는 아직 모릅니다. 어쩌면 위험한 기도를 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무방비한 나를 보호했을 수도 있습니다.
#3_ 초대 교회에서 처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대 교회에서 악한 영들이 그렇게 많이 쫓겨나가고 두려워했던 이유는,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성령의 역사가 실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 실제적인 권능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확실하게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게 되면 악한 영들은 초토화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적인 삶의 적용 1:
악한 영들은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영의 흐름, 역사를 두려하는 것이기에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경험을 해야겠어요 . 소리에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부르짖는 기도의 훈련이 어느 정도 되면 귀신들은 내 앞에서 견뎌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소리의 외침과 함성을 몹시 고통스러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법은 제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사용해야 겠어요. 어쩌면 이것을 사용하지 않아서 악한 영들이 나를 비웃었는지도 모르니까요.
실제적인 삶의 적용 2:
저는 지금 대적 기도를 깊이 사모하고 있어요. 예전에 기도는 저에게 지루한 것이었어요. 물론 저는 기도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기도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치과에 갈 때 별다른 열정과 흥분된 감정없이 가듯이, 기도모임(우리 교회는 ''오이코스 모임" 이라고 함)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러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기도에 대해 부지런히 연구하기로 작정했습니다.
- 하늘과 땅을 움직이는 중보기도 (더치 쉬츠)
- 거짓 영들의 유혹 (개리 그린월드)
- 영적 전투를 통한 교회성장 (피터 왜그너)
- 방배기도 (피터 왜그너)
- 능력으로 기도하라 (피터 왜그너)
- 귀신의 세력을 쫓아내는 능력 (맥스웰 휘트)
-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전쟁 (딘 셔만)
제가 이런 것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제가 영적인 거인으로 부풀려 과장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받은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며 악한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함입니다. 더 나아가서 은혜의 삶, 승리의 삶, 악한 영들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2_유배자의 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고 분별하기] 6.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 (0) | 2021.07.04 |
---|---|
기도 (0) | 2021.07.04 |
[배우고 분별하기] 4. 작은 경험 (0) | 2021.07.04 |
[배우고분별하기] 3. 악한 영들은 항상 우리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0) | 2021.07.02 |
[배우고 분별하기] 2_같은 출처, 다른 결과 : 유다의 생각 vs 베드로의 생각 (0) | 202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