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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내 안의 가짜 신] 나에도 우상이 있다니~~우상이 점령한 사회

고대 사회는 신상에 절하면서 우상을 섬기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현대사회는 과학이 발달하고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현대 사회는 어떻게 우상을 섬기고 있을까요?

현대 사회에 우상 숭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고대 사회와 같이 목상에 절하는 모습이 현대 사회에서는 적지만 우상 숭배의 모습은 매우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니체가 "우상은 실체보다 많다" 는 언급을 저는 매우 동의합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상 숭배하는 인간의 모습은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달라져도 '행복추구' 하는 인간의 마음은 동일하기에 이를 통해 우상숭배하는 모습도 동일함을 알아보고자합니다.

1.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의 문화에 나타난 신상 숭배 ;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다음은 파르테논 신전(*참조)(그림1 참조)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을 건축한 영웅은 페리클레스(*참조)입니다.

그림1: 남서쪽에서 바라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현재도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 파르테논 신전(Parthenon) : BC 447~432 건축되었으며, 페르시아 외침을 막아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각종 신화 속의 인물들을 신상으로 섬기는 신전입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전쟁의 신 아레스, 다산과 부의 여신 아르테미스, 대장장이 신 헤파이토스 등 온갖 신이 광장마다 즐비합니다.

제우스(Zeus) 헤라(Hera) 포세이돈(Posedon) 데메테르(Demeter)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Aphrodite)
전쟁의 신 아레스(Ares) 다산과 부의 여신 아르테미스
(Artemis)
대장장이 신 헤파이토스
(Hephaistos)




술의 신(=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

음악의 신
아폴론 (Apollon)
지혜와 전쟁의 신
아테나(Athena)
전령의 신
헤르메스(Hermes)
       
불의 신 헤스티아
(로마신화의 베스타)
     
       

정치지도자 페리클레스가 델로스 동맹(Delian League)을 결성하고, 모든 동맹국이 헌납한 군사자금을 모아 동맹자금으로 만듬. 파르테논이라는 이름은 이 신전과 관련이 있는 아테나 파르테노스 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파르테논을 비롯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딸린 여타 기념물은 페리클레스 시대에 페르시아의 외침을 막아내고 신께 승리를 고하는 의미로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 페리클레스 : 그는 아테네의 군사지도자 입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이끄는 연맹국들 사이에서 벌어진 그리스 내전 성격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터진 첫 해인 BC 431년! 그때까지 아테네의 정치 및 군사 지도자 페리클레스(Pericles, BC 495~429)입니다. 고대 역사학자 투키디데스에 의해 그의 연설문이 기록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림 2 참조). 연설문은 다음 기회에 공유하겠습니다.오늘 주제와는 별개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림2: 페리클레스의 추도 연설. 화가 필립 폰 폴츠가 1856년 그린 유화 작품이다

파트네노스 신상

그림 3:1. 피디아스가 조각한 아테나 파르테노스. 파르테논 신전 나오스 안에 위치한 컬트 신상이었다. 이 사진은 토론토 박물관 소장의 1대 10 모형이다. 2. 트로이 전쟁의 이야기들 중 카산드라가 레서 아이아스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그린 도기화.

2. 현대 모든 세계의 문화에 나타난 우상숭배 ;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대체로 사람들은 '우상'(idols)하면 눈에 보이는 신상을 떠올립니다. 물론 아직도 세상 곳곳에는 전통 우상숭배(눈에 보이는 신상을 선기는 것)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내적 우상숭배는 모든 사람에게 두루 널리 퍼져 있습니다.


우리 현대 사회도 고대 사회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목상 잎에 절하는 원시인같은 모습이 현대 사회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고대 사회의 우상은 밖에 있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 있는 우상입니다.
에스겔 14장 3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장로들을 가리켜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처럼 장로들도 틀림없이 이렇게 반응했을 것입니다. "우상이라니요? 무슨 우상? 저한테는 아무런 우상도 보이지 않는데... 저는 없어요....."
여기서 하신 하나님 말씀은, 인간의 마음이 성공, 사랑, 재물의 소유, 가정 등 좋은 것을 궁극적인 것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은 그런 것을 신격화해 삶의 중심애 둔다는 것입니다. 그것만 얻으면 나의 존재감과 정채성과 든든함과 안전과 충족감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팀 캘러의 내가 만든 신, 18-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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