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삶의 주도권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고 ?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생각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하나님에게 있다고 해야 정답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 사람들을 지으셨으므로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가장 큰 권리를 주장할 있는 그분의 처분에 나 자신을 무조건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 그분에게 모든 처분을 무조건 맡기는 것은 왠지 모를 불편감이 든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의 기본적 의지는 나의 존재와 삶의 모든 부분을 통제하고 결합시켜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는 삶의 주도권이 나 자신에게 있다고 믿으면서 살아 왔습니다. 저는 주도적으로, 옳바른 방향으로 인생 항해를 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몇 십년이 지난 후 지금의 나 자신을 보면…. 한심하기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의 시각은 편협했으며, 나의 가치관은 많은 부분에서 옳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불신앙이라는 한 가지 죄”가 가증한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호세아 5장은 저의 상태를 그대로 적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을 향해 하신 말씀이지만 저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라서 인용을 하겠습니다
“ ….. 이것을 들으라…. 귀를 기울이라…. 올무가 되며… 그물이 되었으므로…심판이 너희를 향하였도다
내가(하나님이) 반역하는 자들을 다 책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살육하는 일에 깊이 개입하였도다 … 이스라엘은 나를 떠나 숨지 못하나니… 이제 너는 행음하며 이스라엘은 더러워졌느니라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께로 돌아서려고 자기들의 행위들을 바로 세우려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행음의 영이 그들의 한가운데 있어서 그들이 주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이스라엘의 교만이 자기들을 향해 증언하나니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자기들의 불법가운데서 넘어지고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지리라“ (호세아 5장 1절-5절)
빨강 글씨가 저의 상태입니다.
2. 나의 상태 ~ 누가 주시냐?
저의 상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주가 누구시냐?" 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아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뤄워함이니이다
(잠언 30장 7절-9절)
3. 근본적 선택 (fundamental option) 2가지 : 불신앙 vs 믿음
당신은 어느 것을 선택하셨나요? 저는 과거에 1번(불신앙)을 선택하였고, 지금은 2번(믿음)을 선택하였습니다. 2번을 선택한 이후의 삶은 1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아내가 사랑스럽고, 딸과 아들이 너무 좋아요 ~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올바른 근본적 선택을 제가 하나님 앞에서 가지는 올바른 자세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지프 푹스(Joseph Fuchs)는 근본적 선택을 그리스도 안에서 제시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일 것이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 결정하는 기본적 결단이라고 본다. 이 선택은 "자유롭고 기본적인 자기 헌신으로서, 이는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자기를 바치든지 아니면 이를 거부하는 것" 이 라고 했다.
저는 과거에 어리석게도 위에 있는 두 가지 선택(불신앙, 믿음)을 모두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적당하게 믿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렇게 중립적인 삶이 오히려 더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그렇게(중립적인 삶, 부분적 순종, 적당한 믿음 등) 되지 않더라구요 ~
적당한 믿음은 가능할까요? 성경속에는 다음과 같은 예화가 있습니다.
- 사울 왕을 통해서 부분적 순종은 절대적 불순종 만큼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사무엘상 15장)
-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면 하나님께서는 토하여 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요한계시록 3장 15절-16절)
4. 근본적 선택은 《총체적》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만들지 못합니다. 초신자 시절에는 이것이 가능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 하지만 믿음이 자라나고 그리스도 안에서 제시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게 되면서 부터 《부분적》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이 변화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분적》으로 《세상의 지혜를 따라 지혜롭게》 행동하였습니다.
주일에는 교회 출석하고, 각종 헌금을 하며, 봉사와 섬김을 하면서 거룩한 모습을 만드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주중에는 단 하루도 성경책을 읽지 않고, 하나님이 옆에 계신지도 인식하지 않으면서, 성령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치열한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더라구요 ~ 그야말로 이중적인 삶(거룩한 삶과 비난받아 마땅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의 행위는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았습니다.
저의 사업을 위해서, 혹은 어려움을 해결받기 위해서는 뜨겁게 하나님을 찾고 얼굴을 구하여 문제 해결을 받았습니다.
이내 문제 해결이후에는 다시 예전의 이중적 삶(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저를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는 사업가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고 저의 사업을 도와 주셨습니다. 저는 저의 능력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너무 어리석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저에게 사업을 다시 허락하신다면 이중적 삶을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 중심적 삶을 살것입니다.
근본적 선택이 올바른 결정과 표현으로 나타난 것이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제시하는 요구에 "나의 자아를 완전히 내던지는 총체적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매일 매 순간을 기도하고자 합니다. 이런 총체적 행동은 "하나님께서 저를 지으셨으므로 저에게 가장 큰 권리를 주장하실 수 있는 당신의 처분에 저 자신을 무조건 내 맡기는 것"입니다.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 마이클 고먼, 171쪽)
저 자신의 자유로운 뜻에 따라 자신을 헌신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며 자신을 내드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때에 비로서 자아를 실현하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아직 자아 실현을 하지 못했습니다.
5. 들으라(Shema, 쉐마)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자기를 헌신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하나님의 길을 걸기로 이 시간 다시 한 번 고백을 합니다.
주여!
저에게 말씀하시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 저에게 말씀하는 것을 멈추지 마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 저를 거절하지 마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 저를 가르치는 것을 멈추지 마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 저를 인도하는 것을 멈추지 마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 주님의 낯을 돌리지 마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 저를 버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그 약속을 지키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
주님은 그 약속뿐 아니라 제가 기억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도
저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여 두신 분임을 제가 잊지 않게 하옵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제시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제가 더욱 알기를 원하오니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오늘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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