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픈 경우, 똑바로 서지 못하고 삐딱하게 옆으로 기대어 서게 됩니다.
가쪽 굽힘을 하게 되면 통증이 경감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 돌출로 인해 신경근 가쪽이나 안쪽이 눌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은 통증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브레이그(Breig A.)는 그의 책(Adverse Mechanical Tension in the Central Nervous System, New York, 1978)에서 급성 허리통증 환자가 왜 옆으로 기대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Low Back Pain, James M. Cox, 52쪽)
급성 요통에서 환자의 자세는
경막의 긴장을 낮추려는 노력과
탈출된 추간판의 돌출을 감소시키려는 노력 사이의
복합된 작용이다
- 브레이그 -
■ 추간판의 수핵 《돌출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디스크(추간판, 척추사이원반, IVD)의 수핵(nucleus)이 어느 방향으로 탈출(extruded) 혹은 돌출(herniated)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탈출과 돌출은 다른 의미로 사용하지만, 혼합하여 사용하겠습니다.
통증을 줄이려는 자세에 의해서 디스크(IVD)의 수핵 탈출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바깥쪽, 안쪽, 신경바로 아래로 돌출됩니다.
통증방향으로 기대는가, 아니면 통증방향 반대로 기대는가?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가쪽 굽힘을 통해서 디스크 돌출방향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 바깥쪽으로 돌출된 경우: 환자는 반대로 기대는 자세를 취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려고 합니다
즉, 오른쪽이 아픈데 왼쪽으로 기대는 자세를 한 경우라면, 오른쪽 바깥쪽으로 디스크가 삐져나온 것입니다 - 안쪽으로 돌출된 경우 : 환자는 같은쪽으로 기대는 자세를 취함
즉, 오른쪽이 아픈데 오른쪽으로 기대는 자세를 한 경우라면, 오른쪽 안쪽으로 디스크가 삐져나온 것입니다 - 신경 바로 아래로 돌출된 경우: 구부린 자세에서 통증이 감소됩니다. 때로는 자세 변화가 없기도 합니다
(그림 2.51)
※ 가쪽굽힘 정확도에 대한 논쟁
- 1986년, 포토(Porter) 와 밀러(Miller)는 허리 통증을 가진 1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Porter RW, Miller CG, Back Pain and trunk list, spine 1986: 11(6):596)
요통을 가진 환자에 대해 가쪽굽힘 촬영은 진단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휘네슨(Finneson)은 신경근 압박이 동측과 반대측 listing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주장하였습니다
- 나킴슨(Nachemson)은 단순 방사선 사진에 의한 정보다 대부분 믿을만하지 못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와이즈(Weiz)는 허리 척추사이원반 탈출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일반적 방사선 사진보다는 동적인 가쪽굽힘 사진이 더욱 유용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Low Back Pain, James M. Cox, 53쪽)
참고 |
수핵 탈출에 따른 퇴행성 변화를 나타내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1) 포함되어 있는 디스크 (contained disc) :
섬유륜이 보존되어 있으며, 수핵이 섬유륜 안에 포함되어 있음
2) 포함되지 않은 디스크 (non-contained disc) :
섬유륜이 방사선 사진에서 완전하게 손상되어 있으며,
수핵이 척추관 안에 있음
(Low Back Pain, James M. Cox, 47쪽)
■ 《아픈 피부》를 통해 《문제가 있는 신경》을 알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아픈 경우, 90 % 이상... 허리 4-5번 신경(L4-5), 허리5번엉치1번 신경(L5-S1)에서 발생합니다.
(Low Back Pain, James M. Cox, 50쪽)
L4-5 신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일반적으로 5번째 허리신경을 자극하고, 지배영역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L5-S1 신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1번째 엉치신경을 자극하고, 지배영역에 통증을 나타냅니다.
다음 그림은 《피부분절 차트》라고 합니다. 다리의 감각신경 분포를 잘 보여 줍니다
(그림 2.50) 다리의 피부분절 차트(dermatation chart)
사례 |
얼마 전 허리뼈 제5번과 엉치뼈 제1번(L5-S1) 사이의 척추사이원반이 왼쪽의 paracentral쪽으로 심하게 탈출된 환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환자는
1) 왼쪽 1번 엉치 피부분절에서 통증을 느켰고
2) 족관절 심부 건 반사(Deep Tendon Reflexes) 소실,
3) 발바닥굽힘금의 위약을 보였습니다.
환자는 이미 수술을 권유받은 상태였습니다.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라고 들은 환자였지만 신연 치료(distraction adjusting)에 의해 모든 주관적, 객관적인 증상과 징후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사례는 척추사이원반 탈출과 그에 따른 임상양상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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