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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두려움의 시대에서 희망] 12. 마음의 표지판 - 믿을 만하고 만족을 줌

#1. 마음의 표지판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을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다가선 사람도 있고, 그들이 다가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음의 표지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믿을 만하고
만족을 준다면
좋겠다…


지나간 대부분의 사람은 저의 이런 가치관을 무시했고 일부 몇 명은 나에게 욕을 퍼부었습니다.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들과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와의 관계에 있어서 회의적인 모든 사람들의 경우, 전혀 연락을 하지도 않고 교제가 끊어진 경우
즉, 단절된 관계가 형성된 경우는 이성적 문제와 ‘실존적’ 또는 개인적 문제라는 두 가지 쟁점에 부딪친다는 것도 처음 깨닫게 되었습니다.

1) 이성적 문제 : 생각 혹은 추구하는 것이 같은가를 의미합니다.
2) 실존적 문제 : 감성 혹은 성향이 맞는가를 의미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은 3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ㅇ 그룹 1 :
제가 만났던 사람A씨는 굳이 생각을 맞춰볼 필요가 없다면서 설사 생각이 같다고 할지라도 자신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요약 하면, 제가 필요없다는 것이었습니다.

ㅇ 그룹 2:
어떤 사람B씨는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당신이 싫거든요. 당신이 믿을 만하고 만족을 줄 것 같지도 않고요.”

ㅇ 그룹 3: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은 저와의 만남이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심없이 받아들인 것은 기적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전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저는 이성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양쪽 다 벽에 부딪쳤습니다.

내 삶의 중간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를 만나주셨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자살하고 싶을 때, 삶이 매우 힘든 시기에 저에게 오셨거든요.

하나님을 이용하고 나의 유익을 위해 선택적으로 순종하였던 과거의 모습 속에서 여전히 버림받아 마땅한 흠 많은 죄인이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받으며 풍성한 삶을 예비해 놓으신 것에 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예수 그리도의 부활에 대한 이성적인 문제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역사의 중간에 부활이 발생할 수 있고, 힘없이 죽은 그분이 메시아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합리적인 의심을 극복할 필요가 없이 그냥 그 부활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심없이 받아들인 것은 기적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아가 나 자신의 의로움과 윤리성으로는 부족하고 내가 영적으로 죽어있어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과 부활이 아니고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깨달아야 했었습니다. 스스로 잘난 체 하던 저는 결국 제가 매우 하챦은 자(작은 자, 미천한 인물, 평범한 작자)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하지도 않으면서 착각을 하면서 세상을 향해 외쳤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2. 놀라운 자아상

저는 여러분에게 바울의 놀라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읽었던 책 “부활을 입다, 팀 켈러, 60쪽”을 인용하겠습니다.
저자의 천재성을 느끼면서 함께 읽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과 함께 바울의 놀라운 자아상을 닮아 믿음에 굳게 서기를 기도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바울은 이성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양쪽 다 벽에 부딪쳤다.
우선 그는 역사의 중간에 부활이 발생할 수 없고 그런 약골이 메시아일 수 없다는 자신의 합리적 의심을 극복해야 했다.
나아가 자신의 의로는 부족하고 자신이 영적으로 죽어 있어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과 부활이 아니고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깨달아야 했다.
스스로 최고인 줄로 알던 바울은 결국 자신이 가장 작은 자임을 깨닫고 나서야 큰 인물이 되었다 (고린도 전서 15:9)

바울의 놀라운 자아상을 보라.
이는 그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산 소망”을 둔 결과였다.
바울은 자신이 전에는 사도 주에 가장 작은 자였으나 이제는 가장 성공한 자라고 말하지 않았다.
자신이 쓸모없는 죄인이라서 당연히 여태 성취한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반대로 그는 자신이 여전히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이며 또한 “최인 중에 괴수”(디모데전도 1:15)라 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런 자아상을 잘 모른다.
자만심에 빠지거나 자신을 비하하거나 둘 중 하나를 알 뿐이다.
그런데 바울은 두 가지 사실적 평가를 거뜬히 통합했다.
즉 그는 자체적으로 여전히 버림받아 마땅한 흠 많은 죄인이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받으며 풍성한 열매를 맺었던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라고 고백한 그가 어떻게 죽음을 담대히 비웃고,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왕들에게 직언하며, 역사를 바꾸어 놓은 운동을 이끌 수 있을까?

당신은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내가 죄인 중에 괴수라면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것 같다”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은 아직 복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여 온전히 받아 주신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써 주실 것을 안다.
바울의 놀라운 자아상은 거기서 비롯되었다.
이토록 신기한 것은 다시 없다.



#3. 이성과 머리로 이해; 마음의 헌신에 적용

예수님은 부활하셨을까? 그렇다.
하지만 당신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그 부활을 이성과 머리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아상에도, 마음의 헌신에도 적용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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