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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유배자의 영성

[삶의 방식의 중요성 3]_우려낸 한약과 같은 삶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함입니다.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며 후회가 되기에 과거로 돌아가 잘못된 지점을 찾아 보고 함께 나누기 위함입니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하루 하루를 고민하면서 생각나는 단상들에 대해 내러티브 방식으로 두서없이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다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 내용일지라도 비난보다 이해를, 질책보다 격려를, 험담보다 측은히 여겨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후회스런 지난 20여년이 저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눈물이 살짝 고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반성하며 과거를 직면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만 그렇게 하고자 하는 저의 큰 용기입니다. 참 자아를 찾기 위한 순례자의 길을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이제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 

출처: https://lesserpainbetterlife.tistory.com/40 [동심원~Lesser Pain Better Life 덜 아프고 더 나은 삶]

 

#1_ 이전 것과 새 것 사이에서

이전 글(삶의 방식의 중요성 1_내게 맡겨진 책임)에서 나에게 주어진 책임이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꿔야 겠다고 정리를 하였다. 과거의 내 삶은 불에 그을린 가죽처럼 일그러져 있으며 그로 인해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업 또한 일그러진 일상이었다. 그럴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내면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나의 삶은 겉과 속이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전 것은 버리고 새 것이 되고 싶었다

 

이전 것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이전 것을 버리는 방법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새 것이 되는 방법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옳지 않은 방식의 삶으로 오늘을 살며 버티고 있었다.

 

마음의 근육은 근력이 부족한 상태이기에 세상을 이길 힘은 있지도 않으며, 작은 일에도 예민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비싼 식당에서 직원의 작은 실수에 대해서 민감하고 값 비싼 식사로 손님 접대를 위한 자리일 수록 더욱 예민하게 행동하는 나의 모습은 갑질하는 진상손님의 꼴불견이었다. 마치 그렇게 해도 괜찮은 것처럼 행동하는 나를 보면서 많이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꿀 힘이 없다. 
하루가 힘들고 나의 자원은 고갈되었고 
끈적끈적한 현실은 나를 끝이 없는  바닥아래로 잡아 당기는 것 같다. 

 

이제는 더 이상 바꾸려고 하지도 않으며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일상을 살고 있었다.

척추가 뒤틀려 옆으로 굽은 환자처럼, 뒤틀린 줄기의 소나무 처럼 나는 역기능적인 행동양식의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서서히 적응하고 있었다.

주일예배 참석, 순번에 따른 적당한 봉사와 섬김, 십일조, 헌금과 소모임 참석 등 몇 가지 종교적인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서 회칠한 무덤의 바리새인 처럼 살고 있는 내가 이제는 자연스럽다. 그리고 아주 가끔 그러나 매우 드물게 복음을 전하면서 거룩한 모습으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주일에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예배를 통해 감동을 받지만 식당 직원이나 택배하는 분들, 전화로 영업하는 분들을 함부로 대하고 세속적인 쾌락을 좇으면서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자칭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이런 상반된 삶의 방식을 갖은 나의 모습을 보는 내 주변의 사람들은 누구를 보겠는가?

그리스도를 볼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인 나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의 영향력 범위 내에서
나를 통해 사랑의 통로가 된 경우가 있을까?

 

#2_이제 나도 기쁜소식을 알고, 그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졌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예수님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할 수가 없다. 오랫동안 우려낸 한약처럼 주님과 깊은 사랑에 빠져있는 삶에서부터 흘러나와야 하는데 나는 그런 삶을 살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전도를 해도 성공하지 못한다.

 

나의 상반된 삶을 돌아보면 당연한 결과다. 나를 통해 예수님을 볼 수가 없다. 내가 너무 더렵혀져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나의 삶 속에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바른 삶의 방식으로 녹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에 나갔던 것이다.

 

삶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가 드러나야 한다

#3_제일 먼저 할 일 :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하나님은 사랑때문에 인간을 지으셨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은 오직 하나, 사랑이다

이전 글<저도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해요> 본문 내용중 <예상 질문1> 에서 밝혔듯이 내가 해야할 첫 번째 일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인가?
사랑하는 법은 지금 처럼 하면 되는가?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아야 겠다

 

신명기 6장 5절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7, 마가복음 12:30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결국 내가 배워야할 사랑하는 법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 = 필요를 채워주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것 = 하나님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부족함이 전혀 없는 하나님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것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자녀 혹은 하나님을 떠난 자녀에게 필요가 있을 때 내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4_사랑은 《필요》를 채워주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 하나님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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