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뉴비긴은 교회에 대한 3가지 입장을 살펴보고 , 이를 에큐메니컬 입장에서, 즉 교회 일치의 입장에서 하나로 모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가 바라보는 세 가지 입장은 개신교, 두번째로 가톨릭, 그리고 세번째로 오순절파에서 바라보는 교회입니다.
1. 개신교가 바라보는 교회는 믿음을 가진 신자 중심의 교회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신칭의, 즉 믿음을 통해 의롭다 칭함을 받은 신자들이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성례를 행하는 교회가 개신교에서 그려내는 교회의 대표적인 모습니다.
2. 가톨릭이 바라보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강조합니다
사도로부터 내려온 전통을 따라 성례가 이루어지는 제단으로써의 교회가 가톨릭이 바라보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3. 오순절이 바라보는 교회는 성령의 임재에서 교회의 모습을 찾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공동체로써 교회는 오순절파에서 간구하는 성령의 뜨거운 임재를 그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 가지의 교회 모습 중에서 하나가 옳고 다른 것은 틀리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자는 하나의 옳은 모습을 찾기보다 모두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무궁한 뜻은 이 세상에 인간의 공동체로 온전히 나타날 수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이 갖는 한계이겠지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공동체로서 다양한 모습을 띄는 교회는 자신만이 옳다라고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모두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 안에서 부족함을 넘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는 세상에 선교적 사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교회를 허락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을 따라 세상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역시 교회는 연합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으로써 함께하는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하나된 교회로 세상에서 선교적 사명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952년에 쓰여졌습니다. 지금의 교회 모습을 지적한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에 감탄을 합니다. 갈라지고 반목하고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성도들간에 손가락질 하지 않고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 안에서 부족함을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직장에서도 후욕하지 않고 서로를 섬기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겠어요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있는가? 신앙의 본질 속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세상 문화 속에서 선교사적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높은 연봉과 칭찬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으로서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선교라는 맥락에서 내 삶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신학적 고려 대상은 단지 학문적 기준에 따라 평가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개인의 경건함이나 인격은 관련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마찬가지로 일터에서의 고려 대상은 업적 기준에 따라 평가되며, 개인의 경건함이나 인격은 무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난 저는 후자(경건함, 인격)가 문화와 선교적 소명을 이루는 데에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차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삶을 마감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이렇게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너의 삶은 교회 밖에 있는 이들에게는 물론이고 교회를 위해서도 자기희생과 겸손한 섬김의 본보기로 섰구나!
너의 삶은 모방해야 할 모범이 되기 위해 많이 애썼구나. 착하고 선한 종아, 수고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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