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오는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의 모습 속에서 밑바에 자리잡은 나의 생각을 본다. 이 세상의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죽음을 털어 놓을 때면 나의 생각과 그리 다르지 않음에 대해 놀란 것을 넘어서 죽음에 대한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
교회생활을 하는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도 '천국행' 혹은 '지금의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옳다면 - 제 생각에는 틀린 것 같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심판, 예수님의 재림 등과 같은 특수한 개념들을 얘기하는 성경 이야기는 어떻게 맞물리고 해석해야 되는 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게 되며, 무관한 것 처럼 보인다.
1. 짧은 잠과 영원한 깨어있음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과 육체의 부활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12~20절에서 명확하게 언급을 하고 있다.
26절에서 죽음은 원수이고, 짓밟힌 적이라고 말을 하였다. 50절에서 비밀을 알려 주듯이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 라고 하면셔 마치 《죽음을 짧은 잠》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된" 다고 하면서,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죽지 아니함을을 입을 .....". 말씀은 죽음은 더 이상 없으며, 영원한 깨어있음, 더 이상 죽음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연극 '재치(Wit)' 여주인공 비비언 베어링은 그녀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암 병동에서 던의 위대한 소네트(sonnets,성시)를 가만히 되새긴다. 이 시가 중년의 죽음을 온전히 탐험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 같아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모든 영어로 된 시는 원문 그래도 읽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작가의 마음을 받는 것도 중요한 듯 하여 번역은 하였지만 원문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Death, be not proud, though some have called thee
Mighty and dreadful, for thou art not so;
For those whom thou thinks't thou dost overthrow
Die not, poor Death, nor yet canst thou kill me.
From rest and sleep, which but thy picture be,
Much pleasure; then from thee much more must flow,
And soonest our best men with thee do go,
Rest of their bones, and soul's delivery.
Thou art slave to fate, chance, kings, and desperate men,
And dost with poison, war, and sickness dwell,
And poppy or charms can make us sleep as well
And better than thy stroke; why swell'st thou then?
One short sleep past, we wake eternally
And death shall be no more; Death, thou shalt die.
죽음이 우리의 삶을 압도하고 위압적인 존재이지만, 그리스도에 의해 짓밟인 존재임을 성경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패배는 이미 도래하였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올바른 죽음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죽음은 더 이상 적이 아니며 불멸의 영혼이 세상의 번뇌에서 벗어나는 수단에 불과한 것 처럼 《햄릿》에서 죽음에 대한 잘못된 언급을 낭만적으로 받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죽음은 적입니다.
죽음은 짓밟힌 존재입니다.
그리스도가 이기신 죽음은 그 분의 발등상입니다.
죽음에 대한 기독교적 사고의 출발점은 예수님 자신의 부활이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 분은 첫 열매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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